안세영, 28년 만에 金 노린다…'맞대결 8승 5패 우위' 허빙자오와 격돌 [올림픽 NOW]

조용운 기자 2024. 8. 5. 14: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이다.

안세영의 상대는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개씩 건졌으며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1개씩 보탰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이다.

[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개씩 건졌으며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1개씩 보탰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이다.

안세영의 상대는 세계랭킹 9위 중국의 허빙자오다. 허빙자오는 당초 안세영의 결승 상대로 전망됐던 세계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를 8강전에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물리쳤다.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8승 5패로 앞선다. 하지만 허빙자오가 최근 흐름이 좋고 4강전에서는 마린의 부상 기권패로 체력을 아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개씩 건졌으며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1개씩 보탰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이다.

안세영의 대회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는 조금 실수가 잦았다. 이유가 있었다. 금메달을 따놓은 당상이라고 여기는 분위기에 몸이 굳었다. 그래도 코트를 누비면서 긴장감을 푸니 만나는 상대마다 압도하고 있다. 8강에서 안세영 이전 세계랭킹 1위였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김나은을 꺾고 기세가 좋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6위•인도네시아)도 뒤집기에 성공했다.

안세영 스타일이었다. 안세영은 탄탄한 체력에 단단한 수비를 우선한다. 상대가 어느 곳을 노려도 다 따라가 받을 수 있는 풋워크가 장점이다. 그러면서 자신도 좌우 대각으로 크게 스매시를 때리고 하이클리어를 자주 사용하면서 똑같이 상대 체력을 갉아먹는다. 체력전으로 갔을 때 이길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승리 공식이고, 8강과 4강 연거푸 성공했다.

반복된 역전승에 '일부러 1게임을 내주는 것이냐'는 시선도 있다. 안세영은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첫 게임을 내주면 많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정신이 번쩍 든다. 나를 더 몰아붙이게 하는 힘을 준다"라고 웃었다.

안세영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놓은 원동력이다. 뒷심이 무섭다. 안세영은 "역전극에 자신이 있는 건 아니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 상황을 자초하는 것 같다"며 "역전 경험이 쌓여서 지고 있어도 마음이 편하다. 따라잡고 역전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상의 나래 한켠에는 최고의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안세영은 경기를 이기면 관중석을 향해 크게 포효하는 게 시그니처다.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데 적극적이라 금메달을 땄을 경우 시상식에서도 색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 안세영은 5일 오후 5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아레나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역사상 금메달 6개를 수확했다.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2개씩 건졌으며 여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 1개씩 보탰다.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내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이다.

생각을 안 하는 것도 아니다. "(MBTI가) INFJ이기 때문에 상상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라는 안세영은 "상상 때문에 잠도 못자고 몸이 막 굳기도 한다. 낭만 가득한 엔딩을 꿈꾸느라 들뜬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들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 다 끝나지 않은 걸 누구보다 잘 안다. 안세영은 "낭만 있게 끝낼 수 있도록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며 "국민들이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마지막 결승에서도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다.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고, 올림픽은 변수가 많은 대회"라며 "천위페이가 탈락했다고 내게 금메달을 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