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사태로 재조명 받는 G마켓…빠른정산·재무건전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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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촉발된 파장이 이커머스 업계 재편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픈마켓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품 거래 시 '안전한 곳'인지를 따지면서, 기업의 신뢰도 중심으로 업계가 편성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플랫폼으로 G마켓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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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모바일인덱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기준 사태 발생 직전(7월 6일) 대비 '모바일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가 증가한 곳은 G마켓이 유일했다. G마켓 DAU는 117만명으로 지난 7월 9일 대비 4.25% 늘었다.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 5곳이 모두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마찬가지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7월 G마켓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월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타 이커머스보다 최대 4배 높은 신장세다.
G마켓은 거래액 기준 국내 이커머스 3위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택하며 재무 건전성이 높고, 수년 전부터 친셀러 정책을 고수하며 정산주기를 짧게 해 신뢰감이 높은 것도 강점이다. 국내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그룹에 속해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빠른 대금 정산'은 앞으로의 이커머스 재편에서 가장 눈 여겨 볼만한 요소다. 이번 이커머스 업계의 판매 대금 미지급 사태가 긴 정산 주기 탓에 발생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G마켓은 탄생 초기부터 현재까지 빠른 판매 대금 정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G마켓은 구매고객이 상품을 받고 구매결정을 하면 바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한다. 구매자가 구매결정을 하지 않아도, 반품가능일 기준 +1 영업일 이내 정산을 진행한다. 배송에 걸리는 시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늦어도 9일 이내에 정산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셀러의 자금회전에 큰 도움을 주어 신규 업체가 부담 없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지원책이 되기도 한다.
재무건전성도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순운전자본은 지난해 기준 899억원으로 주요 이커머스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G마켓이 보유한 유동성은 현금성자산(4121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291억원), 단기금융상품(242억원) 등 4655억원으로, 미지급금 469억원의 9.9배 규모다.
G마켓 관계자는 "빠른정산, 안전자산관리 등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이커머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초창기부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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