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버터플라이 키보드 집단소송 美 소비자에 보상금

김민국 기자 2024. 8. 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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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애플 버터플라이 키보드 집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판결 확정 2년만에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3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2015년부터 12인치 맥북을 시작으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 등 노트북 제품에 2019년까지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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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 에어' /애플 제공

미국에서 애플 버터플라이 키보드 집단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이 판결 확정 2년만에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3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2015년부터 12인치 맥북을 시작으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 등 노트북 제품에 2019년까지 탑재됐다.

이 키보드는 제품 두께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작은 먼지나 부스러기가 키 사이로 들어가면 키가 제대로 눌리지 않거나 두 번 눌리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극히 짧은 시간인 2주만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5월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미시간, 뉴저지, 뉴욕, 워싱턴 주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은 “애플이 버터플라이 키보드의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계속 적용했다”는 이유로 집단 소송을 진행했다.

애플은 2022년 7월 5000만달러(약 680억원)를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에 합의했고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도 지난 해 5월 이를 승인했다. 키 하나를 교체한 경우 50달러(약 6만8000원), 키보드 전체를 바꾼 소비자는 125달러(약 17만원), 키보드를 여러 번 바꾸면 최대 395달러(약 54만원)를 수령하게 된다.

애플은 2019년 하반기부터 출시한 맥북프로 16인치를 시작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한 매직 키보드를 적용중이다. 버터플라이 키보드에서 일어났던 문제는 출시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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