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 전년 동기比 11% 증가” 전망

지난 6월 1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뉴스1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수출액이 1750억달러 수준으로, 1년 전(1571억달러)보다 11.4%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4.2로, 지난 2분기보다 3.5포인트, 지난해 3분기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선행지수란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수입액, 산업별 수주 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1분기 이후 전년 동기 대비 기준 하락세를 이어오다 7분기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우리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세계 상품 교역량도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중국 경기 회복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개선이 지연될 경우 수출 증가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