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래 "DJ 사저 매각 백지화해야…민주당, 침묵하며 DJ 지우기"
한소희 기자 2024. 8. 5. 13:33
▲ 이희호 여사 동교동 사저 노제 (19년 6월)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3남인 민주당 김홍걸 전 의원이 최근 서울 마포구 동교동 DJ 사저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 김 전 의원과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전병헌 대표는 오늘(5일) DJ 사저 앞에서 열린 현장 책임위원회의에서 "DJ 탄생 100년 이자 서거 15주기에 DJ와 이희호 여사가 37년간 머무른 사저가 개인에게 100억 원에 매각된 사실은 온 국민에게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이 DJ 정신과 역사적 유산을 사유화해 상속세 부담을 이유로 민간인에 팔아넘긴 것은 국민 지탄을 받을 만행"이라며 "사저 매각을 백지화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사저 매각 보도가 나간 지 일주일이 되도록 어떤 논평도 반응도 없이 침묵하고 이재명 전 대표를 '아바이 수령'으로 만들기에만 골몰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 지우기에 나섰다는 의구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이 상속세 부담으로 상당 기간 고통을 많이 받아 불가피하게 사저를 매각한 것"이라며 "당이 관심을 갖지 않은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도부에서 이 현안을 놓고 토론하지는 않았다"면서 "한번 이와 관련된 의원들을 통해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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