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도 붕괴…`역대 최대` 낙폭 경신하나

신하연 2024. 8. 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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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역대 코스피 지수의 100포인트 이상 하락은 전거래일(8월 2일, 101.49포인트)과 이날을 제외하고 7번 밖에 없었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린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월 30일(2498.81)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코스피200선물 하락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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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코스피지수가 6% 넘게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2500선을 내줬다. 양대 시장에서 이날 각각 변동성 완화 장치인 '사이드카'가 발동된 상황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9.35포인트(6.70%) 내린 2496.84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장중 낙폭 그대로 마감한다고 가정하면, 종가 기준 역대 최초다. 장중 기준으로는 2011년 8월 9일 장중 184.77포인트 하락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역대 코스피 지수의 100포인트 이상 하락은 전거래일(8월 2일, 101.49포인트)과 이날을 제외하고 7번 밖에 없었다.

앞서 코스피가 100포인트 넘게 빠진 날은 2007년 8월16일, 2008년 10월16일, 2008년 10월24일, 2011년 8월19일, 2011년 9월23일, 2020년 3월19일, 2020년 6월15일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3.89포인트(2.42%) 내린 2611.30에 개장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2500선 아래로 내린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월 30일(2498.81) 이후 7개월 만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360억원, 1333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조42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전거래일 대비 8.17% 급락한 7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7.79%),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바이오로직스(-1.65%), 현대차(-6.76%), 셀트리온(-2.74%), 기아(-7.10%), KB금융(-7.33%)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코스피200선물 하락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사이드카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증시가 휘청였던 2020년 6월 이후 약 4년 2개월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3.06포인트(6.81%) 하락한 726.2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6억원, 641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이 홀로 2367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01%), 알테오젠(-5.08%), 에코프로(-2.41%), HLB(-1.36%), 삼천당제약(-8.97%), 엔켐(-6.65%), 셀트리오제약(-6.21%) 등이 약세다.

코스닥에서도 오후 1시 5분 기준 지난 2023년 11월6일 이후 9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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