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하루 6건 출동···30년 경력 소방관, 화장실서 돌연 쓰러져 사망

1994년 임용 이후 30년 경력 소방위
소방본부 “순직 인정 처리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스1

[서울경제]

전북 익산의 한 50대 소방관이 폭염의 날씨에 현장 근무를 마치고 교대 대기 중 돌연 쓰러져 숨졌다.

4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40분께 익산시 여산면의 익산소방서 산하 여산지역대 소속 소방위 A(50대)씨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근무 교대를 30여 분 남긴 시간이었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지난 2일 오전 9시부터 근무한 그는 하루 사이 화재 진압 등 6건의 현장 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오전 9시부터 24시간 교대 근무에 나서 하루 사이 화재 진압 등 6건의 현장 출동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 출동 2건과 차량 화재 출동 진화 1건, 구조 출동 3건 등이다.

A씨는 1994년 임용 이후 30년 동안 다양한 구조 분야에서 활약해온 소방관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등의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A씨의 순직 인정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