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 함께’ 홈리스월드컵 예비 대표단, 용산 풋살장서 훈련 진행…토트넘전도 초대 받았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8. 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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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예비국가대표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주요 임원진을 비롯한 코치진, 전직/현직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훈훈한 자리가 마련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용산의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장에서 FC 바이에른 뮌헨과 홈리스월드컵 예비선수단이 만난 것. 이번 만남의 장은 쿠팡 플레이 시리즈로 방한하게 되었던 바이에른 뮌헨 측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서동균 바이에른 뮌헨 한국전략기획총괄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에 홈리스월드컵 대한민국팀 예비선수단이 합숙 훈련을 한다는 사실을 듣고, 그들이 사회적 지지를 경험하며 긍정적인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 레슨과 초대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일 용산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장에서 오후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바이에른 뮌헨과 홈리스월드컵 대한민국팀 예비선수단과의 만남의 장은 ▲트레이닝 세션 오프닝 및 소개 ▲FC 바이에른 뮌헨 참가 임원진 및 코치진 소개 ▲홈리스월드컵 준비위원회와 선수단 참가자 소개 ▲Welcome Speech ▲단체 사진 촬영 ▲트레이닝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고 행사 내내 활기찬 분위기의 연속이었다는 후문이다.

사진=위너스PR
사진=위너스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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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바이에른 뮌헨의 디터 마이어 수석부회장, 발터 메네케스 부회장, 현역 스타인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 디에고 콘텐토 전직 선수(2008~2023), 1990년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멤버인 레전드 골키퍼 라이몬트 아우만 등이 대거 참석했다. 홈리스월드컵재단 측에서도 제임스 맥미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메튜 윌리엄스 PR&마케팅 매니저가 참여했으며, 대한민국팀 선수단의 안병훈 단장과 이한별 감독, 코치진 그리고 예비선수가 모두 참여했다.

오프닝 초대에 참석한 홈리스월드컵재단의 제임스 맥미킨 COO는 “이번 9월에 개최되는 홈리스월드컵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다. 이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고, 이 대회가 사회에 가져올 혁신과 변화의 영향력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FC 바이에른 뮌헨에게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심에 대한 감사하며, 대회 조직위원회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답사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디터 마이어 수석부회장은 “이 도시에 올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히 한국 국가대표팀을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운 마음이다. 이 자리에는 발터 메네케스 부회장을 포함해 90년대에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레전드 골키퍼와 전현직 스타들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되었다”며, “축구를 통해서 ‘홈리스 상태에 놓이는 문제를 종식시키겠다’는 사회적 아젠다를 해결해 나가는 홈리스월드컵의 가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몸소 느낀다. 저희 클럽 FC 바이에른 뮌헨도 그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늘 염두해 오고 주목해 왔기 때문에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디터 마이어 수석부회장은 “저희 회장님도 홈리스월드컵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베켄 바우어 전 회장님도 클럽에 계시면서 이런 사회적 아이디어 가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었다. 우리는 이러한 정신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우리 모두는 집이 없는, 집 아닌 집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행운을 기원했다.

사진=위너스PR
바이에른 뮌헨 측은 김민재 선수의 사인이 담긴 선수 유니폼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에 전달했고, 대표팀도 주요 참석자들의 방한을 환영하는 메시지와 한글 이름을 담은 캘리그라피 작품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전달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공식 행사의 마지막으로 요나스 가이요트 코치의 지도 아래 바이에른 뮌헨의 특별 강습이 시작됐다. 요나스 가이요트 코치을 포함한 코치진들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예비선수단에게 소중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날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 대회 엠버서더인 김진짜 축구 분석 전문 크리에이터도 함께 특별 강습에 참여했다. 11명의 예비 선수와 김진짜 엠버서더, 코치진은 뙤약볕이 내려 쬐는 그라운드에서 패스 연습부터 드리블 연습, 미니 게임까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했다.

지난 8월 2일 용산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 다음날인 8월 3일에는 FC 바이에른 뮌헨 측이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과 코치진을 바이에른 뮌헨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초대했다.

FC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지난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바이에른 뮌헨 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홈리스월드컵 대표팀과 코치진 중 참석 가능했던 13인을 경기에 초대했다. 경기 관람을 통해 좀 더 이번 월드컵에 동기부여를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고 앞으로도 우리 FC 바이에른 뮌헨은 소외된 홈리스를 위해 관심을 가질 것이며, 다시 한번 홈리스월드컵 한국 개최를 축하하고 한국 대표팀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전했다.

안병훈 단장은 “홈리스월드컵에 출전하는 각 국의 선수들은 각 나라에서 정의하는 ‘홈리스’ 범위에 따른다. 박서준, 아이유 주연의 영화 ‘드림’ 속 배경이 된 2010년의 대한민국팀은 성인으로 구성된 빅이슈 판매원들이었지만, 현재는 주거 불안정을 겪는 소외계층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며, “이번에 대표팀 후보로 발탁된 이들은 선발전을 거쳐 자립준비청년 4명, 회복지원시설 거주 청소년 4명, 난민 신청자 2명,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이용인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었다. 곧 8명의 최종 선발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바이에른 뮌헨과의 뜻 깊은 시간을 통해서 선수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될 것이다. 최고의 클럽에서 환대를 받는 이런 멋진 경험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위너스PR
국가대표 예비선수단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만남을 가지기 전날인 8월 1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에 초대를 받았다. 목동 풋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1군 팀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와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기 선수와 직접 만나 홈리스월드컵 규칙에 따라 경기를 했고, 승부차기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예비선수단에게 조언을 주며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의 일정은 이근호 조직위원장도 함께했다.

안병훈 단장은 “FIFA가 올해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대회 트로피와 메달, 공인구, 심판복 등을 직접 후원했으며, FIFA의 공식 스트리밍 플랫폼인 ‘FIFA+’를 통해 전세계에 이번 대회가 방송된다. FIFA와의 공동의 파트너십과 함께 경기장의 광고판을 활용해 글로벌 중계로 스폰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기업과 단체 그리고 공공의 조직에서 스폰서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19회 ‘서울 2024 홈리스월드컵’은 9월 21일(토)~9월 28일(토) 8일간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개최되며, 49개국 64개 팀 500여명의 소외계층 선수들이 참여한다. 선수는 일생에 단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다. 대회 기간에는 국제 토너먼트 게임과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비건 페스티벌, 이퀄 마켓, 사커 마켓이 대회 기간 열린다. 한양대학교 사회봉사단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자원봉사자를 모집 운영하며,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서는 단체로 응원단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8월 중에 일반인 자원봉사 모집이 시작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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