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코스피 2500 붕괴… 6.62% 급락

강정아 기자 2024. 8. 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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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경기 침체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치며 코스피 지수가 5일 장 중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77.23포인트(6.62%) 내린 2498.96에 거래 중이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중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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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미국발 경기 침체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치며 코스피 지수가 5일 장 중 25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올해 1월 31일(2497.09·종가 기준) 이후 약 반년 만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77.23포인트(6.62%) 내린 2498.96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개장 직후 26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후에는 2500선도 깨졌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3192억원, 기관이 794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1조3522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42포인트(6.73%) 하락한 726.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22년 12월 15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72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9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1360억원, 548억원씩 사들였다.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중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기준가격) 355.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5.08%(18.65포인트)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3월2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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