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한국형 배당성장·밸류업 액티브 ETF 육성할 것”

‘KoAct’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
코액트 순자산 1년만에 3360억원까지 성장
민수아 대표 “코액트, 국내 ETF 성장 촉매제”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5일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액티브자산운용>

“코액트(KoAct)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겠다”

5일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국내에서는 ‘배당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 기존의 KoAct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로 성장시키는 한편,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 장기 연금형 상품을 성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액티브운용은 이날 자사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KoAct’ 출시 1주년을 맞아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Korea Active ETF’의 머리글자를 딴 ‘KoAct’ 브랜드를 내놨다. 당시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1호 상품으로 상장했다.

민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6개 액티브ETF를 선보이며 순자산도 가장 빠르게 3360억원으로 성장해 전체 ETF운용사 26개 중 11위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대한민국 대표 액티브 ETF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에 걸맞게 ’가장 빠르게, 가장 먼저, 가장 앞서는 투자‘를 실행하는데 앞으로도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는 올해 초 삼성액티브운용이 한국형 슈드(SCHD)를 표방하며 상장한 상품이다. SCHD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배당을 늘린 기록이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 배당 성장형 ETF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도 SCHD의 기초지수방법론처럼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많은 순자산인 17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 이외에도 현금흐름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고려해 투자 대상을 엄선한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도 국내 기업 중 향후 배당 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규모가 늘어날 수 있으면서,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편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액티브운용은 한국거래소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는 시점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를 출시할 수 있도록 상품 출시 의사를 거래소 측에 전달한 상태다.

일본의 밸류업 사례에서 보듯이 일반 패시브 ETF보다 액티브 ETF가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께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다양한 액티브 ETF 출시도 예고됐다.

현재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이 6월 말 기준 4조1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3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삼성액티브운용은 내다봤다.

민 대표는 “KoAct ETF 출시가 국내 액티브 ETF 시장의 성장에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ETF가 향후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