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OINT] '트레이드 결렬' 원두재, 울산 잔류→김판곤 감독 "중원 조합 구상 중...경쟁 원한다"

가동민 기자 2024. 8. 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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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이 울산 HD의 중원 조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원두재는 2020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최근 울산은 서울과 원두재-이태석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김판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만큼 원두재는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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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가동민 기자(신문로)] 김판곤 감독이 울산 HD의 중원 조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판곤 감독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울산 HD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울산을 떠나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면서 김판곤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판곤 감독은 중원 조합에 대한 질문에 "중원에 좋은 선수가 많은 건 감독으로서 좋은 일이다. 여러 조합을 생각해 보고 있다. 어느 것이 가장 좋은 조합이 될지 잘 균형을 맞춰서 적극적인 것을 좋아한다. 기술적인 것도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충분히 좋은 조합을 짤 수 있을 것이고 로테이션을 통해 경쟁을 붙이고 싶다. 특별히 중요한 포지션에서 뼈대는 유지하겠지만 지속적인 경쟁을 원한다.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는지 평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두재는 한양대학교를 거쳐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원두재는 후쿠오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원두재는 2020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입성했다. 원두재는 박용우의 공백을 메우며 중원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원두재는 제2의 기성용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원두재는 꾸준히 울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볼배급, 경기 운영 등을 담당하며 울산에 없어선 안 되는 선수가 됐다. 원두재는 2023년 군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의 유니폼을 입었고 좋은 기량을 유지했다. 이번 시즌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하기도 했지만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서 맹활약했다. 원두재는 지난 7월 군생활을 마치고 울산에 복귀했다.

최근 울산은 서울과 원두재-이태석의 트레이드를 시도했다. 울산은 왼쪽 측변 수비 보강을 원했고 서울은 기성용의 대체자가 필요했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으면서 트레이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울산이 트레이드를 철회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원두재는 울산에 남게 됐다. 그러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울산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정우영을 영입했다. 정우영은 1989년생으로 선수 말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우영은 22라운드 광주FC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FC서울전, 전북 현대전에서 교체로 나오며 3경기를 소화했다. 정우영은 중원에서 볼배급을 담당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원두재는 중원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정우영, 이규성, 보야니치 등 울산에는 좋은 기량을 가진 미드필더가 많다. 김판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만큼 원두재는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원두재는 2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울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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