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손보미 '끝없는 밤'

장병호 2024. 8. 5. 12: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효석문화재단은 손보미 작가의 소설 '끝없는 밤'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며 "한 사람의 내면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관념화하는 부분이 좋았고 끊어지고 침몰할 것 같은 진실을 현기증 나는 세계 안에서 끈기 있게 추적하는 방식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도적 긴장감으로 담은 자기 발견 심리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효석문화재단은 손보미 작가의 소설 ‘끝없는 밤’을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제25회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자 손보미 작가. (사진=이효석문화재단)
‘끝없는 밤’은 순항하던 요트가 흔들리고 뒤집힌 하룻밤 사이에 주인공이 겪고 생각한 것을 담은 소설이다. 허위와 진실 사이의 낙차를 견디며 돌풍과 물보라 속에서 표류하는 것이 삶의 과정임을 다룬다.

심사위원단은 “단연 압도적인 소설적 긴장감으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총체적인 삶에 대한 복습이자 불가능하며 불가피한 자기 발견의 심리극”이라며 “한 사람의 내면을 통증으로 인식하고 관념화하는 부분이 좋았고 끊어지고 침몰할 것 같은 진실을 현기증 나는 세계 안에서 끈기 있게 추적하는 방식이 돋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손 작가는 “소설이 누군가에게 착각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읽힐 수 있기를 원한다”며 “독자들이 무언가를 이해했다는 착각을 통한 도약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손 작가는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 ‘우아한 밤과 고양이들’, 장편소설 ‘디어 랄프 로렌’, ‘작은 동네’, ‘사라진 숲의 아이들’ 등을 발표했다.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젊은작가상 대상 등을 받았다.

이효석문학상은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잘 알려진 가산 이효석(1907~1942)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 강원 평창군 이효석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