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뒤치락 野 최고위원… ‘이재명픽’ 김민석이 선두로

박지영 기자 2024. 8. 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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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 경선 순위가 뒤집혔다.

당초 후보 중 유일한 원외 인사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정봉주 후보를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인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후보가 제치며 선두에 섰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 지역 순회 경선이 전날(4일)까지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 광주·전남 등 12곳의 경선지에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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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이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고위원 경선 순위가 뒤집혔다. 당초 후보 중 유일한 원외 인사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정봉주 후보를 이재명 전 대표의 측근인 친명(친이재명)계 김민석 후보가 제치며 선두에 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한준호, 강선우, 정봉주, 김두관, 김지수, 이재명, 김민석, 민형배, 김병주, 이언주 의원. /뉴스1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최고위원 지역 순회 경선이 전날(4일)까지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충청, 광주·전남 등 12곳의 경선지에서 치러졌다. 특히 전날에는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경선이 치러졌다.

호남 경선을 거치며 최고위원 경선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전날 기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누적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수석 최고위원에 더 가까워졌다. 김 후보는 누적 득표율 17.58%를 기록하며 그동안 1위 자리를 차지해 온 정봉주 후보(15.61%)를 제쳤다. 수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 중 발언 등에 대해 우선권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당대표 옆자리에 앉는다.

최고위원 순위에서도 변동이 생겼다. 전날까지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17.58%), 정봉주(15.61%),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 순이다. 하위권에 머무르던 한준호 후보와 민형배 후보가 치고 올라온 것이다. 한 후보는 자기 고향인 전북 경선에서 21.27%의 득표율로 깜짝 1위를 거두며 3위가 됐다. 민 후보도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에서 27.77%, 전남에선 21.68%의 득표율을 올리며 당선권인 5위로 올라섰다. 최고위원 후보 8명 가운데 상위 득표자 5명이 선출된다.

한편 당대표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북에서 84.79%를 득표했고, 전날 광주에서 83.61%, 전남에선 82.48%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올렸다. 누적 득표율은 86.97%다.

민주당은 다음 달 15일까지 합동 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이제 경기, 대전·세종, 서울 등 3곳의 순회 경선 일정이 남았다. 이후 다음 달 18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온라인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결과가 한꺼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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