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침체가 다가와?"…'패닉셀' 도쿄증시 4.6%↓[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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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져 일부 시장에선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까지 발동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시작 기대감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바뀐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의 엔고 현상이 두드러지자,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매도 폭탄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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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져 일부 시장에선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까지 발동했다.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시작 기대감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바뀐 상황이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 하락한 3만4247.56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7.07%까지 급락하며 3만3369.37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소폭 만회했다. 일본의 다른 주가지수인 토픽스는 7.01%나 하락했으며, 장중 한때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의 엔고 현상이 두드러지자, 주식시장에서는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매도 폭탄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4엔 내린(엔화 가치 상승) 145.20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역 확전 우려에 더해 엔화 가치 급상승 악재가 겹쳤다.
앞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도 9월에 금리 인하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줄줄이 발표된 경제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특히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4.3%)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게 나온 것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SBI증권의 제너럴 매니저인 히데유키 스즈키는 "미국 고용 통계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가시켰고, 이는 엔화의 지속적인 강세와 더불어 시장이 급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향후 금리 인하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며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띠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통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며 "닛케이지수는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탈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카일 로다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메우기 위해 매도 물량을 던지는 '공황 매도'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간 엔화 약세 등 우호적 환경을 배경으로 고공 행진하던 일본 증시가 미국의 경기 전망 악화로 투자자 신뢰감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리인상을 결정한 일본은행의 판단도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금리를 인상한 이후 8월 들여 33개 산업 그룹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엔화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의 수익 악화 전망도 짙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 동향에 민감한 반도체 관련 주식이 큰 하락 폭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은 한때 10% 이상 하락했다.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종목 또한 급락했으며, 이날 도요타자동차는 최대 9% 이상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도 오전 중 6.3% 내린 2만275.07에 거래 중이다. 반면 대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중화권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7% 하락한 2897.37을, 홍콩 항셍지수는 0.73% 하락한 1만6822.25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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