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나는 윤희근 "2년 동안 경찰 성숙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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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2년 동안 굵직한 사안을 거치면서 경찰이 한단계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임기 소회를 남겼다.
5일 윤 청장은 임기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찰에 위기가 다가올 것이지만 대처하는 역량이 과거 보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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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오는 9일 2년의 임기를 마치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2년 동안 굵직한 사안을 거치면서 경찰이 한단계 성숙하고 업그레이드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임기 소회를 남겼다.
5일 윤 청장은 임기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찰에 위기가 다가올 것이지만 대처하는 역량이 과거 보다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임기 중에 이태원 참사와 이상동기범죄 등 대형 참사를 겪었다. 이에 윤 청장은 "지난 2년을 살펴보면 치안에 대해 근본적으로 고민하게 됐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 신설 등이 이와같은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다"고 말했다.
해당 부서 신설이 경찰 내부에서 과로사 등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대해 윤 청장은 "아직 1년도 운영되지 않은 조직에 대해 조직 개편의 문제라고 지적하는 건 맞지 않다"며 "치안 상황이 바뀌면 그에 맞게 조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2년간 경찰 정책을 자평하며 "마약과 전세사기 등에서 근절 자체는 불가능하지만 분명히 성과는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단기적으로 성과가 이어진 건 건설현장에 관행화된 불법행위"라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건설현장을 포함해 집회 시위 문화에서 2년전과 비교하면 현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자평한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퇴임 이후 가족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윤 청장은 "가족과 국내외 여행을 하고 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며 "너무 경찰 한 길만 살아와서 힘을 빼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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