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동 불안까지… 변동성 커져 24시간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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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R의 공포'에 깜짝 놀란 정부가 긴급 금융시장 동향점검에 나섰다.
기재부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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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밸류업 차질없이 추진”
미국발 ‘R의 공포’에 깜짝 놀란 정부가 긴급 금융시장 동향점검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5일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콘퍼런스콜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콜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상회했다는 소식에 미 증시가 폭락하자, 정부가 긴급히 시장 심리 안정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급격히 얼어붙으며 냉각되고 있다.
기재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며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한은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한 관계기관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재부는 시장 상황과는 상관없이 자본시장 개선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우리 자본·외환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안전판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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