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vs 트럼프 ‘1%P차’ 싸움

김남석 기자 2024. 8.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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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합주에서 동률을 기록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나서 대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해리스 부통령은 4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면접에 이어 이르면 5일 결과 발표 후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7개 경합주를 도는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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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대선후보 오차범위 내 초접전
CBS조사 해리스50·트럼프49%
승패 좌우할 7개 경합주는 동률
해리스, 러닝메이트 발표 초읽기
反트럼프 공화당 유권자들 공략
트럼프, 조지아주 유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한 지지자가 들고 있는 ‘거짓말쟁이 카멀라, 당신은 해고야’라고 적힌 팻말이 눈에 띈다. AFP 연합뉴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합주에서 동률을 기록하는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로 나서 대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해리스 부통령은 4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면접에 이어 이르면 5일 결과 발표 후 펜실베이니아를 시작으로 7개 경합주를 도는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

4일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7월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등록유권자 3102명을 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50% 지지율을 기록해 49%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2.1%) 이내인 1%포인트 차로 앞섰다. 앞서 7월 조사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5%포인트 뒤지던 전세를 출마 발표 2주 만에 뒤집은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에서는 50% 대 50%로 동률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애리조나 3개 주는 동률이었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앞섰다. 나머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4%) 이내였다.

해리스 부통령 출마 발표 이후 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민주·공화 양당은 경합주에 광고비를 쏟아부으며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의원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3월부터 11월 대선까지 민주당이 1억920만 달러(약 1488억 원), 공화당이 1억170만 달러를 퍼부으며 물량 공세를 아끼지 않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미시간(양당 합계 9860만 달러)에서도 광고비 지출이 많았다. 해리스 부통령의 선전이 이어지자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우위를 보였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광고 등에 돈을 쓰기 시작했다.

해리스 부통령 측은 5일 러닝메이트를 발표하고 6일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7개 경합주를 함께 돌며 컨벤션 효과를 통한 바람몰이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부통령 관저에서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마크 켈리 상원의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 3명과 대면면접을 가졌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 선거캠프는 외연 확장을 위해 중도 또는 온건 보수 성향 공화당원들을 겨냥한 ‘해리스를 지지하는 공화당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자들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공화당 인사에는 스테퍼니 그리셤 전 백악관 대변인과 올리비아 트루아 전 부통령 수석보좌관, 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트루아 전 보좌관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에게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요청하며 “그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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