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멕시코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트럼프, 러스트벨트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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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미시간을 비롯한 러스트벨트(미 중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표심을 겨냥해 취임 100일 이내에 중국·멕시코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미시간 주민들은 그(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가 당선되면 2년 이내에 자동차산업이 사라지고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모든 차를 만들 것이기에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며 이날 발언이 미시간 표심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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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상원의원들은 부정적 반응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일 미시간을 비롯한 러스트벨트(미 중북부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표심을 겨냥해 취임 100일 이내에 중국·멕시코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0% 보편관세 등 반대 의사를 밝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경제·통상 문제를 둘러싸고 당내 분열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껏 가졌던 것보다 더 많은 자동차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며 “관세를 통해 그런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바이든(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차 관세를 면제해주려 한다. 그는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려 하는데 그것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우리는 한때 세계 제조업 강국이었지만 매년 잠식당하고 있으며 가장 큰 요인은 멕시코다. 멕시코는 자동차산업의 32%를 빼앗아갔다”며 “‘그것(멕시코에 자동차공장을 세우는 것)을 원하느냐? 우리는 들어오는 차량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하겠다”며 멕시코차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랑하는 미시간 주민들은 그(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가 당선되면 2년 이내에 자동차산업이 사라지고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모든 차를 만들 것이기에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며 이날 발언이 미시간 표심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모든 정책을 취임 첫날 할 것이냐는 추가 질의에 “적어도 100일 이내에 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고율 관세에 부정적 입장을 감추지 않았다.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를 대신할 선두주자로 꼽히는 존 ? 의원은 “경제정책 성과를 달성하는 도구로 관세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률적이고 전면적인 관세는 내가 지지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역시 원내대표 자리를 노리는 존 코닌 의원도 “(보편관세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관세가 물가상승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상원 상무위원장을 지낸 로저 위커 의원도 “그것(보편관세)이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확신하지는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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