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셀러 손실부담 고스란히 떠안아… 선정산 핀테크 스타트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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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티메프) 자산·채권 동결 사태로 온라인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급성장해온 핀테크(금융 IT) 스타트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판매자의 손실 부담을 대신 떠안게 된 주요 업체들이 이미 선정산 서비스 자체를 종료했거나,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대상 서비스를 중단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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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라인 “선정산 서비스 종료”
티메프·인터파크커머스 대상
타 업체들 서비스 중단 속속
업체들 물린 투자금 30억 추산
티몬, 서울시 청년인턴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달 철회 밝혀져

티몬·위메프(티메프) 자산·채권 동결 사태로 온라인 셀러(판매자)를 대상으로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급성장해온 핀테크(금융 IT) 스타트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판매자의 손실 부담을 대신 떠안게 된 주요 업체들이 이미 선정산 서비스 자체를 종료했거나, 티메프와 인터파크커머스 대상 서비스를 중단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영세한 자금 사정을 볼 때 자칫 이들 스타트업의 연쇄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에스씨엠솔루션이 운영하는 판매자 맞춤형 선정산 서비스 셀러라인은 최근 “큐텐의 지속적인 사태 악화와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7월 31일부로 선정산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 업체는 “선정산 신청 내역 조회 페이지 등을 제외한 모든 메뉴는 비활성화된다”며 “이용 잔액이 남아 있지 않은 경우 별도 안내 없이 자동 해지 처리된다”고 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던 판매자는 “애초 오는 10일까지 선정산이 불가능할 것이란 공지가 뜨고 나서 지난 1일부터 홈페이지가 먹통이더니 2일에 서비스 중단 공지가 게시됐다”며 “다른 선정산 업체들도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판매자는 “돈 나갈 곳이 많은데, 선정산 업체까지 망하면 소상공인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비타페이(디에스솔루션즈)와 올라(올라핀테크) 등 다른 주요 선정산 스타트업들의 경우 티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에 대한 선정산 서비스를 중단했다. 비타페이 측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으나, (티메프) 사태가 다른 계열사까지 번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선정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국내 선정산 기업들은 판매자 미정산 매출을 채권화한 뒤 매입해 판매자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추후 e커머스로부터 판매대금을 직접 받아오는 ‘매출채권양도’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특히 대기업 근로자나 공무원 대비 수입은 많아도 신용도가 낮고 단기 자금 수요는 잦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펼치는 틈새 전략으로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티메프 자산·채권이 동결되면서, 다수 판매자들의 미정산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게 됐다. 금융 당국은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들은 자금을 주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금융)으로 조달하는데, P2P 금융업계가 티메프에 물린 투자금액은 30억 원 정도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대부분 업력이 10년 미만에 자금 여유도 풍부하지 않아 금융기관들처럼 위기를 버텨낼 체력이 부족하다”며 “특히 e커머스 판매자나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사) 등과 달리 정부 관심과 지원을 받기도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편 티몬은 올해 초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4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가 지난달 채용 절차 도중 철회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직무캠프는 시가 직접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 채용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 참여 기업 필터링이 허술했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직무캠프는 시가 기업과 구직자 간 매칭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3달 동안 약 240만 원의 월급도 대신 내주는 구조여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적으로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최준영·김지현·전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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