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액티브운용, 연말 ‘밸류업 ETF’ 출시… “운용역이 적극 운용하는 상품”

문수빈 기자 2024. 8. 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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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이겠다고 5일 밝혔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KoAct(코액트) 액티브 ETF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밸류업 액티브 ETF 출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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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액티브자산운용, 액티브 ETF 출시 1주년 간담회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코액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지수 발표에 맞춰 이를 활용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이겠다고 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3분기 중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KoAct(코액트) 액티브 ETF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밸류업 액티브 ETF 출시 계획을 밝혔다. 밸류업 지수란 주주 환원을 늘린 기업이나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 ETF의 지수로, 한국거래소가 9월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코액트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선보인 액티브 ETF 브랜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부문별 전문화를 내세워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했다. 대부분 ETF가 기초지수와 등락폭이 거의 동일한 ‘패시브’ ETF인데 반해,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목표로 운용되긴 하지만 운용역의 자율성이 비교적 큰 상품을 말한다. 운용역의 역량이 성과에 더 크게 드러난다.

민 대표는 밸류업 외에도 배당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 대표는 “지난 2월 상장한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를 한국의 슈드(SCHD)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슈드란 미국 다우존스US배당1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계속해서 배당이 증가하는 기업들을 편입한 상품이다. 연 평균 배당성장률은 13%대다.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는 한국형 슈드(SCHD)를 표방하며 상장한 상품으로 한국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슈드가 배당 외에도 추가로 현금흐름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 투자 대상을 엄선하는 것처럼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역시 향후 배당성향 확대 등으로 배당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선별한다. 동시에 자본효율성과 현금흐름면에서도 우수한 기업을 골라 선제적으로 편입한다. 해당 상품의 규모는 1700억원 수준으로 올해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 가장 크다.

민 대표는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에 이어 바이오헬스케어와 전력 인프라 영역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액티브 상품들도 검토하고 있다.

민 대표는 “한국형 배당성장 대표 상품과 글로벌 혁신 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신상품 출시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의 자산이 세상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 ETF를 1호 상품으로 상장한 이후, ‘코액트 글로벌AI&로봇액티브’, ‘코액트 배당성장액티브’, ‘코액트 글로벌기후테크액티브’, ‘코액트 테크핵심소재공급망액티브’, ‘코액트 AI인프라액티브’ 등 총 6개 상품을 상장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336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는데, 이는 ETF 운용사 26곳 중 11위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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