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정책의장 표결? 韓 흔들기…지도부에 尹 신임 두터운 분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에 앞서 시계를 보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을 지도부에 포함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한 대표 당직 인선에 토를 다는 건 모두를 위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5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한 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인 김상훈 의원,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한 일에 대해 "김상훈 의원은 계파색이 거의 없는 분이자 역량도 있어 잘 된 것 같고 김종혁 최고도 수도권 원외 위원장으로 수도권의 따가운 바닥 민심을 잘 아는 분이다"며 일단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그냥 갈 수도 있었는데 바꿨다"며 "변화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대통령 신임이 두터운 사람, 한동훈 대표와 대통령 사이에 가교 노릇을 하는 사람이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김상훈 정책위의장 선임에 대해 관례대로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추인할지 아니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표결로 처리할지에 대해 윤 의원은 "지금까지 표결한 적이 없기에 왜 이번에만 관례를 깨서 표결해야 하느냐라는 데 의원들이 이해를 못 할 것 같고 이는 한동훈 대표 흔들기로 비칠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관례대로 가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고 박수로 추인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윤·한 갈등은 일단 표면적으로 봉합됐다"며 "두 분은 운명공동체로 서로 함께 가야 하는 배라는 점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더 이상 윤·한 갈등이라는 말이 나오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