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 80여 일만 등장...통일부 "예단치 않고 지켜볼 것"

김정수 2024. 8. 5.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일부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언급되는 김주애가 8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그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거의 석 달 만에 등장했는데 별도의 발언 없이 또한 별도의 보도 없이 사진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사일 행사 사진서 확인...5월 이후 처음
北, 수해 지원 제의 거절, 연락채널 '무응답'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력한 후계자로 언급되는 김주애가 8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통일부는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 언급되는 김주애가 80여 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그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거의 석 달 만에 등장했는데 별도의 발언 없이 또한 별도의 보도 없이 사진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이 보도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식 행사 사진에 따르면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김주애가 북한 언론에 노출된 건 지난 5월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이후 80여 일 만이다.

김주애는 김 위원장의 둘째 딸로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김주애가 현시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되고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으며 어린 나이 등을 감안, 주민 반응을 의식해 노출 빈도가 조정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병삼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이 미사일 행사에서 군사력 증강의 명분을 한미 군사 동맹 등으로 돌린 데 대해 "우리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것으로써 직접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부는 동맹과 함께 협력해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행사에서 "가급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보다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태세를 구비하겠다"고 강조했고,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최전방인 '국경 제1선 부대'에 배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어 구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 여부를 떠나 미국 자체가 적대적 국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는 취지로 밝힌 것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발언했던 그 발언 그대로 보고 있다"며 "별도로 그 발언에 대해서 해석하거나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수해 지원 제의'를 거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 대변인은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우리의 수해 지원 제안에 대한 공식적 응답은 없다"며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침수 지역에서 주민들을 구출한 공군 부대 축하 방문 연설에서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며 우리 측 지원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통일부는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하루 두 번, 오전 9시와 오후 5시마다 접촉을 시도 하고 있다.

js8814@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