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윤, 대북전단 살포 중지시키고 남북 대화 복원해야"

김경록 기자 2024. 8. 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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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5일 "지금 남북한은 대화가 실종되고 최악의 적대관계에 빠져있으며, 전쟁의 위기가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남북한 대화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남북관계는 사소한 촉발요인으로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북 전단지 보내기를 허용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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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우호관계 복원하고 한미일 합동군사훈련 중지해야"
"국회·정당, 전쟁방지와 평화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 추진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위기에 대한 정책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5일 "지금 남북한은 대화가 실종되고 최악의 적대관계에 빠져있으며, 전쟁의 위기가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남북한 대화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남북관계는 사소한 촉발요인으로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북 전단지 보내기를 허용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모든 전선에서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헌법 전문에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과 의무'가 명시돼 있다며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는 '지정학적 단층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 여론주도층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많은 국회의원들이 '평화적 통일 노력'에 대한 취임 선서를 잊고 있다"며 "오히려 반헌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 모두 전쟁 위기를 낮추고 평화증진의 길로 함께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당장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시키고, 북한에게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중지를 요구하라"며 "그리고 비공개 고위급 특사 파견 등 공개·비공개 채널을 가동해 남북대화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남 억제력 증진을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 우호적 외교관계를 복원할 것, 북중러 3국 군사협력의 구실을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동맹 수준의 한미일 3국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할 것 등을 요구했다.

국회와 정당에는 "가칭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를 통해 국민이 느끼는 한반도 평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남북당국의 인식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며 "미국 바이든 정부에게 남은 임기 동안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 정착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남북합의서가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을 막고 법적 지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며 "9·19군사합의서처럼 한반도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금지하여 전쟁을 방지하는 구체적인 군사합의서에 대해서는 남북한 양측이 의회 비준을 통해 법적 지위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민주당의 유산을 계승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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