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서 화려한 격파쇼… 이제 ‘태권도의 시간’[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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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시청 앞 광장.
태권도 시범으로 예술 도시 파리를 홀린 이들은 WT 소속 시범단 10명과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소속 시범단 11명이다.
2024 파리올림픽의 '태권도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단원들은 나일한 단장의 지휘 아래 2주간 합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한국 펜싱이 '금빛 찌르기'로 선전했던 파리 그랑팔레에페메르는 태권도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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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男 58㎏급 등 경기
5일 오전(한국시간) 파리 시청 앞 광장. 사람들의 입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무대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 소속 시범단이 흰 도복 자락을 휘날리며 날쌘 공중제비를 선보였다. 태권도 시범으로 예술 도시 파리를 홀린 이들은 WT 소속 시범단 10명과 이탈리아태권도협회 소속 시범단 11명이다. 2024 파리올림픽의 ‘태권도의 시간’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의기투합한 단원들은 나일한 단장의 지휘 아래 2주간 합을 맞추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 단원이 공중제비를 돌며 솟구쳐 발등으로 천장에 달린 송판을 격파했고, 다른 단원은 검은 띠로 눈을 가린 채 두 장의 송판을 연속으로 동강 냈다. 그때마다 관중은 열화와 같은 환호와 박수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화려한 격파 뒤 품새 시범이 이어졌다. 마치 한 사람의 동작처럼 절도 있는 품새를 마치며 단원들이 동시에 기합을 내지르자 파리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 시민은 “태권도를 스포츠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음악과 무용, 퍼포먼스와 무술이 뒤섞인 공연은 처음이라 신기하고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은 조정원 WT 총재와 안 이달고 파리시장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펜싱이 ‘금빛 찌르기’로 선전했던 파리 그랑팔레에페메르는 태권도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7일부터 남자 58㎏급·여자 49㎏급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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