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 북한 매체서 석 달 만에 식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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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석 달 만에 북한 매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매체들은 사진으로 김주애를 공개했지만, 기사에선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간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가 참석한 행사인 경우 김 위원장 행보를 보도하면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존귀하신 자제분"이 함께했다는 식으로 김주애 존재를 기사에 등장시켰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의 김주애 공개는 부쩍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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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5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수인계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진 25장을 공개했다.
사진 중 10여장에 김주애가 크고 작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김주애는 행사장 연단에서 김 위원장 뒤에 북한 당, 군 최고위급 간부들과 나란히 자리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김여정 당 부부장 사이에 앉아있고 김 위원장 연설 후 이동 중에도 김 위원장 최측근 실세인 조용원 당 비서 바로 뒤에서 걷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 매체의 김주애 공개는 부쩍 뜸해졌다. 2022년 11월 처음 노출된 이래 지난해에는 연이틀 등장하거나, 2, 3일에 한 번꼴로 노출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15일 전위거리 준공식에 등장한 뒤 81일간 북한 매체상에서 사라졌다.
국가정보원은 7월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주애 활동의 대외 노출과 관련해,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또 또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의식해 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보고했다.
A씨는 “정치적인, 핵 개발하고 발사하고 이런 데 막 나오기 시작해 ‘왜 저런 데 나오지, 어린애가’라고 생각했는데 핵 쪽으로 엄청난 천재라는 말을 들었고 후계자 아니겠느냐고들 했다”고 했다. 또 “그런데 우리 역사상 그런 적이 없었다. 후계자라고 하면 (최고지도자가) 몸이 안 좋거나 할 때 화면에 나오는데 벌써 키우는 게 눈에 띄니까 제가 알고 있던 다른 사람들은 지나가는 말로 ‘여자는 이해 못 하지’라고, 여자 정치가를 이해하기 좀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걸 많이 들었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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