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제, 상위 0.01% 중2 소녀에 “학군지 가지 마라”(티처스)

박아름 2024. 8.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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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정승제, 조정식이 학군지를 초월한 초극상위권 공부법을 공개했다.

8월 4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서는 IQ139의 명석한 두뇌를 소유한 중2 천재 소녀가 소개됐다.

도전학생은 “공부하면 할수록 좋고 더 하고 싶어서, 공부 잘하는 친구들과 치열하게 경쟁해 보고 싶다”며 ‘학군지 입성’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책을 가까이하고 영어 원서까지 읽는 도전학생의 집에는 TV 대신에 초대형 책장이 있었고, 도전학생은 다 읽은 책을 빼고 새 책을 또 채워 넣으며 ‘책갈이’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벌써 7번이나 책갈이를 한 도전학생의 남다른 독서 내공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입시 전략 멘토’ 미미미누는 책장만 보고도 “역대급 ‘실수’다. 일반고가 품을 수 있는 인재가 아니다. 책들을 보면 장르가 편식 없이 다양하다”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S대 필독 도서인 ‘총.균.쇠’가 있는 걸 보니 S대를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도전학생은 “천문학을 좋아해서 S대 항공우주학과에 가고 싶다”고 답했다. 또 미미미누의 추측대로 도전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선행을 시작해 고1 수학 6바퀴, 고2 수학 3바퀴 정도로 수학 선행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수학 1타’ 정승제는 몇 마디 허수 판독 질문을 던졌다. 도전학생의 답변에 평소 ‘선행 반대파’인 정승제도 “얘는 수학으로 애먹을 일은 없다”며 허수가 아님을 판단했다.

한편 도전학생은 토플로 학원 전체 1위를 할 정도로 영어도 ‘초극상위권’ 성적을 보여줬다. 도전학생은 다양한 학과가 있고, 열정적인 면학 분위기가 갖춰진 전국형 자사고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학원 선생님도 “자사고에서 만날 학생들과 미리 어깨싸움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더 넓은 세상에서의 경쟁이 필요하다고 느낀 도전학생은 학군지 입성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짜 실력을 들여다보자 영어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영어 1타’ 조정식이 미국 로스쿨 시험 문제를 단어만 쉬운 버전으로 바꾼 문제로 사전에 테스트하자, 도전학생은 주제 문제만 틀렸다. 이에 조정식은 “문제 풀이 방법론에 집중하다 보니 본질적으로 얻어야 하는 걸 못 본 거다. 학원에서 알려준 풀이법에 집중하면 오히려 생각할 기회가 제한된다”고 공부 방식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모든 걸 흡수할 능력이 되기에 문제 풀이 위주의 교육이 오히려 이걸 망칠 수 있다. 제 아이면 사교육 중단하고 원서를 읽히는 것을 더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도전학생 어머니와 아버지는 학군지 임장을 돌며 학군지 입성 계획을 세웠다. 도전학생도 이미 학군지로 전학 간 절친과 만나 경험자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었다. 특히 학군지의 시험문제를 들여다본 도전학생은 “어렵다”며 모든 게 다른 학군지 환경에 문화충격을 받았다. 도전학생 아버지는 딸이 지나친 경쟁 환경에 놓이는 게 걱정됐지만, 도전학생은 “공부 잘하는 애들과 언젠가는 경쟁해야 하는데 지금부터 해도 상관없다”며 담대한 배짱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승제는 “왜 옆에 있는 애들과 경쟁하려고 하냐. 그냥 목표가 만점이면 된다. 누구를 이기는 게 아니라 다 맞으면 된다”며 학군지 입성을 반대했고, 목표를 재설정하길 추천했다. 그러나 함께 반대하던 조정식은 학군지 학생들과 비교해도 상위 10% 안에 들며 공부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도전학생의 모습에 “중심과 자존감이 너무 확고한 아이라서 학군지 경쟁이 도움 될 것 같다”며 학군지 입성을 찬성했다. 그래도 정승제는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집을 풀었는데 ‘문제 좀 잘 만들지’라며 출제자를 평가하는 수준이 됐을 때, 학군지 학원 원정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며 또 한 번 반대의견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미미미누는 “입시 정보들이 학군지에 모여 있다. 전국형 자사고 진학 준비도 학군지가 유리하다. 도전학생의 입시에서는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뀐다. 지금 지역이나 학군지나 어차피 1등급이기에, 학군지로 가면 좋겠다”며 학군지 입성에 찬성표를 던졌다.

역대급 상위 0.01% 도전학생을 위해 정승제와 조정식은 학군지를 초월하는 초극상위권 공부법을 솔루션으로 진행했다. 먼저 조정식은 원서 읽기와 독서 감상문 작성법을 알려주었다. 독서 감상문은 핵심 문장을 그대로 나열하지 않고 나만의 표현으로 정리하도록 했고, 도전학생은 캐나다 유학파인 아빠와 영어 토론으로 영어 실력을 쌓아갔다. 또 정승제는 고3 수능 대비 문제를 도전학생과 함께 풀며 수학 토론을 펼쳤다. 정승제와 도전학생은 서로의 풀이 방법을 공유하면서 부족한 개념을 찾아가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렀다. 솔루션이 끝난 뒤 학군지와 관계없이 ‘초격차 1등’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도전학생은 “중학교는 그냥 있고, 고등학교 때 학군지로 가면 좋겠다”고 학군지 입성 보류를 결정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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