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 사이 온열질환자 38명 속출
류희준 기자 2024. 8. 5. 11:21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말 사이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광주소방본부와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4일 광주 10명·전남 28명 등 총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어제(4일) 오후 3시 5분쯤 동구 황금동 한 인도에서 60대 보행자 A 씨가 고열로 쓰러졌습니다.
탈진·열사병 증상을 보인 A 씨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응급처치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같은 날 정오엔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상가에서 80대 B 씨가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고, 소방 당국에 의해 냉찜질 등의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80대 여성 C 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당시 C 씨의 체온은 42도까지 올랐으며,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 광주 지역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분류됐습니다.
전남에서도 온열질환자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습니다.
어제 전남 순천시 별량면에서 밭일하던 90대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고, 같은 날 낮 순천시 조례동에서도 90대가 열경련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
두 명 모두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며 숨졌지만, 질병관리청이 집계하는 온열질환 현황 자료에는 아직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어제 낮 12시 31분쯤엔 전남 광양시 매일 시장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던 80대 남성이 체온이 41.5도까지 오르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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