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일 백악관 상황실서 NSC소집…"중동 사태 논의"

슈크르·하니예 사망으로 이스라엘-이란 긴장감 최고조
바이든, 요르단 국왕과도 통화 예정…영공 비행 요청할 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美)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중동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날(5일) NSC를 소집해 중동 지역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같은 날(5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중동 지역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해있다. 최근 레바논 무장정파(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연이어 사망한 가운데 암살 주체로 이스라엘이 지목돼 있다.

이란은 이들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국가인 데다 하니예 사망이 자국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지자 이스라엘이 '레드라인'(redline)을 넘었다고 보고 무자비한 보복을 천명한 상태다.

한편 요르단은 지난 4월 이란이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가했을 때, 미국과 이스라엘 전투기에 영공 비행을 허용하는 역할을 한 적이 있다.

이로써 이란의 공격에 대한 방어가 수월해져 이스라엘의 피해가 확연히 줄어든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에도 요르단에 영공 비행 허용 등의 요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cho11757@news1.kr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