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선발진→무적 모드' 삼성의 4연승, '8치올 선언' LG 계획 그대로 쾌속 질주

안호근 기자 2024. 8.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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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이 완벽히 되살아났다.

8월 들어 압도적인 선발의 힘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시작한 LG는 2연패에 빠졌고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삼성의 선발진이 살아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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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삼성 원태인이 지난 2일 SSG전 완투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선발진이 완벽히 되살아났다. 8월 들어 압도적인 선발의 힘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가 4연승을 달렸다. 어느덧 2위 LG 트윈스와 승차도 지웠다. 더 높은 곳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기세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4연승 신바람을 낸 삼성은 56승 48패 2무로 2위 LG와 승차 없는 3위다. LG가 2연패에 빠져 있어 2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흐름이다.

LG는 8월 들어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일 "8월은 올 시즌을 결정짓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타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선발만 조금 안정되면 목표하는 주 4승 2패 달성할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7월말처럼 6연승, 7연승하면 충분히 생각했던 마지막 승부가 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시작한 LG는 2연패에 빠졌고 염경엽 감독의 말처럼 삼성의 선발진이 살아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4일 SSG전에서 역투하는 코너 시볼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마운드의 힘이 강력하다. 팀 평균자책점(ERA) 4.53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세이브 1위 오승환(26세이브)과 홀드 2,3위 김재윤(23홀드), 임창민(21홀드)을 비롯한 구원진은 물론이고 큰 구멍을 찾기 힘든 선발진까지 매우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엔 다소 부침이 있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선발진에서 맥없이 고꾸라지는 일이 한 번씩 벌어졌다. 백정현을 제외하면 모두 조기 강판을 당하며 불펜진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반면 타선은 확실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여전히 팀 타율은 0.267로 최하위지만 후반기엔 0.294까지 끌어올렸고 특히나 가장 많은 홈런(33개)을 바탕으로 1위팀 KIA 타이거즈(146득점)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득점(139득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의 바람이 삼성에게 그대로 나타났다. 선발진이 최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19일 이후 치른 14경기에서 8승 6패를 기록했는데 이 중 선발이 7승을 따냈다.

백정현이 1일 LG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특히나 8월 4연승은 선발의 압도적인 힘이 있어 가능했다. 지난 1일 백정현이 스타트를 끊었다. 6⅔이닝을 소화하며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했고 무실점 호투로 LG 격파에 선봉에 섰다.

SSG전 스윕에 성공했는데 원태인은 9이닝 3실점하며 데뷔 첫 완투승을 챙겼다. 다음날엔 데니 레예스가 6⅔이닝 2실점으로, 4일엔 코너 시볼드가 6이닝 3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이어졌다.

삼성은 6일부터 홈으로 한화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한화도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지만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 4패로 앞서 있고 선발과 타선의 조화가 완벽히 이뤄지고 있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 KIA와 승차는 5.5경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40경기 가량을 남겨둔 상황에서 8월에 3경기 차로 좁혀놓을 수 있다면 9월 이후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가 계획과 달리 흔들리는 가운데 삼성이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꿈꾸며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3일 SSG전 투구하는 데니 레예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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