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뉴럴링크, 두 번째 환자 뇌에 칩 이식 성공"

이채린 기자 2024. 8.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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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또다른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의 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칩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팟캐스트에서 현재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BCI 칩 전극 중 400개가 작동하고 있다며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두 번째 임플란트는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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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럴링크의 BCI 칩. 지름 23mm, 높이 8mm 크기의 원판에 64가닥의 실이 붙어 있는 형태다. 실에는 한 가닥당 16개씩 총 1024개의 전극이 부착돼 있다. 전극은 뇌의 활동을 기록한다. 뉴럴링크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또다른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의 뇌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칩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방송된 팟캐스터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서 컴퓨터 칩을 이식받은 두 번째 환자는 척추 손상을 입은 환자라고 말했다. 언제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수술이 이뤄졌는지와 환자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지름 23mm, 높이가 8mm인 뉴럴링크의 BCI 칩은 뇌에 삽입돼 뇌파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컴퓨터를 작동시킬 수 있다. 지난해 9월 뉴럴링크는 첫 임상시험에 참가할 사지마비 환자를 모집하고 올해 1월 29일 첫 번째 환자에게 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첫 번째 환자는 다이빙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환자였다. 

머스크는 팟캐스트에서 현재 두 번째 환자의 뇌에 이식된 BCI 칩 전극 중 400개가 작동하고 있다며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두 번째 임플란트는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럴링크에 따르면 뉴럴링크의 BCI 칩는 1024개의 전극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머스크는 올해 8명의 환자에게 BCI 칩을 이식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팟캐스트에 첫 번째 환자인 놀란드 아르보 씨도 출연해 수술 과정과 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아르보 씨는 "BCI 칩 이식 수술을 받기 전에는 입에 막대기를 물고 태블릿 기기 화면을 두드리며 사용해야 했다"면서 "이제 칩 덕분에 생각만으로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간병인에 대한 의존도가 확 줄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아르보 씨는 "전극의 약 10.15%만 작동하면서 생각만으로 커서를 제어할 수 있는 속도의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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