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남북한 대화 시작하라”…득표율 두자릿수된 김두관, 중도층 노리나
김두관, 호남 지역 경선서 두 자릿수 득표율
“김정은, 반민족적·반통일적 정책 철회하라”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남북한은 대화가 실종되고 최악의 적대관계에 빠져있으며 전쟁의 위기가 유례없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무대응의 안일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당장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시키고, 북한에게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중지를 요구하시라. 비공개 고위급 특사 파견 등 공개·비공개 채널을 가동해 남북대화를 복원하시라”고 요구했다.
이어 “조속히 중국 및 러시아와 우호적 외교관계를 복원하시라”며 “우리 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와의 우호적 관계를 회복해야 양국에게 북한의 대남 적대정책과 군사적 도발을 방지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요구할 수 있다.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수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한·미·일 3국 합동군사훈련을 당장 중지하시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일 대화는 적극 지원하더라도 동맹 수준의 한·미·일 군사협력은 절대 안 된다. 북·중·러 3국 군사협력의 구실을 제공하고 결과적으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 정당과 국회는 가칭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민이 느끼는 한반도 평화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남북당국의 인식 전환을 촉구해야 한다. 그리고 국회는 남북 국회회담 등 정치권 차원의 남북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미국에게도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 정착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미국 바이든 정부에게 남은 임기 동안 한반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민주당 유산’을 계승하겠다”며 “평화가 ‘안보’고 평화가 ‘경제’며 평화가 ‘미래’다. 한반도 평화정책은 민주당의 유산이자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고 했다.
한편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에서 한 자릿수 득표율을 보이던 김 후보는 호남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호남에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호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전북 84.79%, 광주 83.61%, 전남 82.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전북 13.32%, 광주 14.56%, 전남 15.6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에서도 86.97%, 김두관 후보는 11.49%, 김지수 후보 1.55%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후 매경닷컴과 만나 “정책 제안은 중도층과 일반 국민들을 겨냥한 게 맞다”면서 “전당대회이기는 하지만 우리 당이 국회 제1당이고 이후에 지방선거와 대선도 있는데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려면 당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도 있지만 이런 메시지들도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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