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가급적 빨리 향상된 핵 역량 구비"...신형 미사일 발사대 실전배치

조수현 2024. 8. 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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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향상된 핵 역량을 구비하겠다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실전배치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국방 성과를 부각하며 홍수 피해로 흔들릴 수 있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4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이 열렸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현장 연설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일체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수준의 핵 역량 태세를 구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힘은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고 강세는 영원히 한계를 부정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에 인도됐다고 밝혔는데요.

압도적인 공격력과 타격력 우세로 주도권을 쥐고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 효과성을 높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홍수 피해에도 신형 무기체계 배치 기념식을 진행하는 것은 국방력 강화를 어떤 환경 속에서도 정체 없이 밀고 나가려는 당의 투철한 의지의 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인도된 무기체계는 근거리 탄도미사일인(CRBM)인 '화성-11-라' 발사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지난 5월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참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국경 인근에 배치하는 것은 사거리가 긴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단거리보다도 짧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지난 5월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참석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또 미국은 대를 이어 상대하게 될 적대국이라며 미국 주도로 변화한 안보 환경을 군사력 강화 명분으로 내세웠는데요.

최근 발생한 압록강 유역의 수해 피해에 흔들릴 수 있는 민심을 다잡기 위해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와 국제기구들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의사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원 의사에는 사의를 표하며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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