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경쟁자’ 높이뛰기 탬베리, 예선 이틀 앞두고 고열로 응급실 行 [파리 2024]

출처 | 탬베리 SNS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유력 메달 후보가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주인공은 장마르코 탬베리(32·이탈리아)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에서 우상혁(용인시청)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선수라 시선이 모인다.

5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신장 결석 의심 증상에 따른 38.8도 고열로 병원에 이송됐다.

탬베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믿을 수 없다.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응급처치, CT 촬영,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했다. 아마도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탬베리는 대한민국의 우상혁을 포함해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주본 해리슨(미국),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함께 유력한 남자 높이뛰기 부문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탬베리는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탬베리는 7일 오후 5시 시작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31명 중 상위 12명이 결선 진출권을 얻고, 결선은 11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이날 프랑스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지만 의료진의 ‘안정’ 권고에 따라 탬베리의 일정이 변경됐다. 하지만 탬베리는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탬베리는 “내 상태가 어떻든, 마지막 점프까지 영혼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