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역대 최장 열대야' 17일 째… 소나기에도 식지 않는 더위
강원 강릉에서 역대 ‘최장 열대야’였던 2013년 16일 기록이 깨졌다. 열대야는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강릉은 7월 19일 이후 17일째 열대야를 맞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릉의 최저 기온은 26.4도로 나타났다.
강릉 외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과 광주는 7월 21일 이후 15일 째, 대구는 7월 20일 이후 16일 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21일 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지난 밤 주요 지역 최저기온은 서울 27.5도, 충북 청주 28.6도, 광주 27.7도, 부산 27.7도, 대구 26.3도, 제주 28.8도 등 밤에도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나타났다.
5일과 6일 소나기가 예보됐지만 더위를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5~6일 전국 낮 최고 기온은 30~35도로 예보됐다. 비가 오는 동안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올라 습하고 꿉꿉한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전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5일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며 산발적인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 울산, 경남 내륙, 제주도 등에 소나기 예보가 있다. 예상 강수량은 5~60㎜로 많게는 전북 동부와 경북 남부 내륙 등 8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6일에는 서울을 포함 전국 내륙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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