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 변동성 확대에… 정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 가동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정부와 관계기관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실시한다. /사진=뉴시스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5일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을 개최해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관계기관은 합동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지난주 후반 들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와 주요 기업 실적 악화,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재확산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높은 경계심을 가지고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우리 자본과 외환시장의 체력을 강화하고 대외안전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