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서머 14전 전승’ PO 2R 직행[LCK]
젠지가 31~4일 열린 ‘2024 LCK 서머’ 7주차에서 1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젠지는 BNK 피어엑스와 T1을 맞아 세트를 내줄 뻔한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전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두 팀을 모두 2대0으로 제압했다.
1일 BNK 피어엑스와의 1세트에서 초반부터 킬 스코어를 벌리며 낙승을 거뒀던 젠지는 2세트 내내 끌려 다니면서 애를 먹었지만 내셔 남작 앞 전투에서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이 쿼드라킬을 챙겼고 그대로 역습에 성공, 역전승을 따냈다.
3일 열린 T1과의 대결에서는 1, 2세트 모두 킬 스코와 골드 획득량에서 뒤처지다가 대규모 교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1세트에는 32분까지 킬 스코어 5대14로 밀리던 젠지는 39분과 41분에 벌어진 두 번의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도 킬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양상으로 끌고 가던 젠지는 27분에 내셔 남작 지역에서, 31분에 중앙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스프링 정규리그부터 연승을 시작한 젠지는 서머에서 14전 전승을 보태며 28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했고 최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챙겼다.
젠지의 막내이자 원거리 딜러인 ‘페이즈’ 김수환은 T1과의 1세트에서 세나로 플레이하면서 6킬 1데스 10어시스트를 보태면서 LCK 통산 1000킬과 100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2013년 LCK 스프링에서 데뷔한 김수환은 불과 네 스플릿 만에 1000킬을 달성하면서 최단기 1000킬 고지에 등극한 선수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편, KT 롤스터에게 일격을 당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도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31일 KT 롤스터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선두 젠지와의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2일 하위권인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10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11승 고지에 올랐다.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7위인 광동 프릭스보다 1패가 적어 젠지에 이어 두번째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5연패를 당하면서 7위로 내려왔던 광동 프릭스는 4일 농심 레드포스를 2대0으로 제압하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7승7패를 기록하고 있는 KT 롤스터, BNK 피어엑스와의 격차를 좁히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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