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10명 중 8명 지역 내 과학고 설립 찬성

임명수 2024. 8. 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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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민 10명 중 8명이 지역 내 과학고 설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정연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과학고 설립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35명 중 553명(84.7%)이 동의 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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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학부모 94.8%가 찬성
성남시청 전경.

경기 성남시민 10명 중 8명이 지역 내 과학고 설립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시정연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과학고 설립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35명 중 553명(84.7%)이 동의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응답자 77명 중에는 73명(94.8%)이 찬성했다.

과학고 설립 찬성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성남시 우수 학생들의 과학 영재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55%(30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좋은 입지와 교통망’(51%, 282명), ‘4차 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영재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어서’(49.7%, 275명), ‘높은 재정자립도로 시 차원의 충분한 지원 가능’(46.3%, 256명) 등을 꼽았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개교가 있다. 과학고는 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 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도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대한민국의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성남지역에 과학고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성남시정연구원이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증에 관한 정책연구를 수행(6월 27일~9월 30일) 과정에서 성남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해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3%포인트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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