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대내외 경제 여건 큰 변곡점… 리스크 점검·대응 강화"

김형래 기자 2024. 8.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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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지난 수년간의 흐름에서 큰 변화를 보이는 변곡점에 있다"며 "시장 리스크에 대한 강화된 점검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5일) 오전 거시·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가계 부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채,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문제 등 4대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부터 누적돼 온 4대 리스크를 신속하게 안정시키는 가운데 새롭게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할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내 금융 시스템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주요국에 비해 높은 부채비율과 부채 의존성을 꼽았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민간 부채는 4천959조 원으로 국내총생산의 206.5%에 달합니다.

김 위원장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역동성 회복, 금융 안정을 위해 부채 중심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부채 대응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가계부채와 관련해 2·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추진, DSR 범위 확대 등 차주의 소득을 고려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DSR 중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PF 부채와 관련해서는 사업장별 평가를 기초로 사업성에 기반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부채 문제는 새출발기금 등을 통해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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