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명직 최고위원 '원외' 김종혁…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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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발표된 데 이어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연직인 김상훈 정책위원장 내정자 추인이 마무리되면,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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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인사들 대거 발탁…'친정 체제' 구축 가속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5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원외'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했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캠프 총괄상황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이, 조직부총장에는 친한계 초선 정성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수석대변인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임명됐던 검사 출신 초선 곽규택 의원이 유임되고, 친한계 비례대표 한지아 의원이 새로 발탁됐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신임 당직자들은 전당대회 때 한 대표를 직·간접적으로 도왔거나 한 대표와 과거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된 것으로, 한 대표가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의 김종혁 최고위원은 4·13 총선 때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후 황우여 비대위에서 조직부총장에 임명됐고, 한 대표의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의 표명 공개 요구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 이후 출범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해왔으며, 현직 당협위원장 신분인 만큼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를 '물밑' 지원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8대 의원을 지냈고 현 정부에선 장관급인 국무총리소속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당내 전략통으로 평가받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캠프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성국 조직부총장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출신으로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인재 영입돼 이번 총선에서 부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부산 초선으로 황우여 비대위에서 임명됐다가 이번에 유임됐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35회)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하던 시절 '사시 2기수 후배'인 한 대표와 대검찰청 등에서 근무지가 겹치는 등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을지대 의과대학 부교수 출신의 의료인으로, 한동훈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가 22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이 발표된 데 이어 오후 의원총회에서 당연직인 김상훈 정책위원장 내정자 추인이 마무리되면,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5명이 친한계 또는 한 대표가 임명한 인사로 채워지게 된다.
한 대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과 독립기구인 중앙윤리위원장·당무감사위원장, 홍보본부장·대변인, 인재영입위원장·법률자문위원장·중앙위원회의장 등 각종 상설위원회 위원장 등 후속 인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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