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최고 윙어가 밝히는 맨시티로 이적한 이유…"모든 선수가 과르디올라 아래서 성장했잖아"

사진=맨체스터 시티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윙어 사비뉴가 자신이 이적을 선택한 이유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꼽았다.

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뉴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이적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뉴는 브라질 출신 윙어다. 뛰어난 개인기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왼발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는 브라질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에서 성장했다. 어린 나이었지만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2시즌까지 35경기 2골을 기록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여러 빅클럽이 사비뉴에게 관심을 가졌지만 사비뉴의 선택은 트루아였다. 그러나 트루아에서 뛸 일은 없었다. 그는 이적 직후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났다.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사비뉴는 유럽 첫 시즌 17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 활약이 매서웠다. 사비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지로나에 임대로 합류했다. 19세에 불과했으나 경기력이 엄청났다. 그는 42경기 11골 10도움을 몰아치며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사비뉴를 맨시티가 노렸다. 그의 원소속팀인 트루아가 맨시티가 소속된 '시티풋볼그룹' 산하 팀이었기에 다른 팀보다 영입에 유리했다.

사비뉴도 맨시티행을 원했다. 그는 지난 12월 "맨시티에서 뛰는 것이 나의 목표다. 유럽 진출 후 목표는 항상 맨시티에 가는 것이었다. 나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브라질 선수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기대했다.

결국 맨시티가 사비뉴를 품었다.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약 364억 원)로 알려졌다. 원래 사비뉴는 지로나에서 '사비우'라고 불렸지만, 맨시티에 합류하면서 '사비뉴'로 등록명을 변경했다.

최근 사비뉴가 맨시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나는 경기의 모든 측면에서 발전하고 싶다.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모든 선수가 향상됐다는 것도 내 결정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사비뉴는 "나는 팀을 돕고 배우기 위해 이곳에 왔다. 아직 과르디올라 감독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날 환영하기 위해 만난 것뿐이다. 그가 얼마나 유능한 감독인지 알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판단력을 신뢰한다. 내가 맨시티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맨시티에서 뛰는 건) 항상 내 꿈이었다. 친구들과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맨체스터 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