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괜찮나"… 펄펄 끓는도쿄, '열사병'으로 123명 사망

김지현 기자 2024. 8. 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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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연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쿄에서 12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도쿄에서만 열사병 사망자 12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121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는데, 고령자 중심으로 무더위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79명은 사망 당시 에어컨을 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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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쓰고 걷는 일본 시민들. 연합뉴스.

일본에서 연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도쿄에서 123명이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도쿄에서만 열사병 사망자 123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121명은 실내에서 사망했는데, 고령자 중심으로 무더위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60대(사망자 12명), 70대(41명), 80대(44명), 90대 이상(21명) 등 96%가 60대 이상이었다. 79명은 사망 당시 에어컨을 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사병으로 쓰러져 긴급 이송된 환자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소방청은 지난달 긴급 출동 건수가 9만 1614건으로, 통계가 남아 있는 1936년 이후 최다였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달 이후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역에서 35-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고기압에 덮여 맹렬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뜨거운 공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돌아 더 유입되고 있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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