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취약층 폭염피해도 `격차해소`"…與, 8월 냉방비 완화대책 주문

한기호 2024. 8. 5.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8월 들어 '사람잡는 폭염' 대책으로 냉방을 위한 전기료 감면 등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으로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국민 피해가 심각하다. 저희는 지난 총선부터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여러 가지 '격차 해소'를 우리 당의 정치 중심으로 삼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이 폭염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韓 "계속된 폭염에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 근거법 여야협의, 부담완화 당정 논의"
"매년 폭염 뒤엔 물가인상, 이른 추석 대비도"…추경호 "농촌·건설현장 피해 최소화를"
親朴출신 김재원, 朴정부 시절 8월 전기료 누진제 완화 "당장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는 8월 들어 '사람잡는 폭염' 대책으로 냉방을 위한 전기료 감면 등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으로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국민 피해가 심각하다. 저희는 지난 총선부터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여러 가지 '격차 해소'를 우리 당의 정치 중심으로 삼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이 폭염 피해도 취약계층과 다른 계층 사이의 격차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전기료를 감면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을 우리 당의 정동만 의원이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전재수 의원도 유사한 법안을 발의했기 때문에 신속히 여야 합의에 민생 법안으로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폭염기 전기료 부담을 줄여드리기 위한 대책도 당정이 함께 논의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매년 (폭염) 뒤에 물가 인상이 따라왔다. 폭염으로 현재 가축 26만마리가 폐사하고 양식 피해, 작황 부진도 예상돼 올해도 그런 물가 인상 위험성이 있다"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이른 추석을 맞기 때문에 수급 대책을 미리 챙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 민생경제특위 위원장이었던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 중심으로 챙기겠다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발언 첫머리에서 폭염을 우려해 "정부와 각 지자체는 8월 중순까지 예고된 폭염 장기화에 따른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달라"며 "취약계층과 농촌 지역 어르신들께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기고, 건설현장의 근로자들이 야외에서 무리하게 일하다 쓰러지지 않도록 예방 수칙 홍보·현장점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박근혜 정부 시절 폭염 기간 냉방비 대책을 예로 들어 한달간 전기료 누진제 완화를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반드시 정부 측에선 폭염대책 마련해야 한다. 2016년도 폭염 대책의 하나로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정 부분 완화하는 정책을 취했다"며 "취약계층에선 냉방기 가동도 전기요금 부담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했다.

이어 "이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시키기 누진구간을 일부 조정하는 방법으로 8월 한달간 우리 취약계층도 좀 시원하게 여름 보내도록 해야 큰 피해를 줄일 수가 있다. 어떤 피해가 올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며 "마냥 늦췄다간 아무 소용이 없다. 당장 정부측에선 누진 요금제를 8월 한달 완화할테니 냉방기를 켜도록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국에 '전력사정 파악', '재정여력 검토'부터 주문하면서도 "다른 조치와 달리 이건 2016년 8월 시행해 본 경험이 있으므로 재정부담이 어느정도 인지와 효과가 검증된 정책"이라며 "정부는 더 늦기 전 빨리 누진제 요금완화 발표하고 8월 한달 취약계층도 마음껏 냉방기 틀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시라"고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