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분수대 급수관 홀로 작업 60대 숨져…"감전 추정"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대전 유성구에서 운영하는 공원 바닥 분수대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A 씨가 숨졌습니다.

오늘(5일) 소방당국과 대전경찰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31분쯤 유성구 한 공원 바닥 분수대 배수관 근처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쓰러진 것을 시민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119 대원들이 의식과 호흡이 없는 A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A 씨는 외부 민간업체 소속으로, 당시 혼자 공원 바닥 분수대 급수 배관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A 씨가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바닥 분수대는 유성구청이 운영하는 것으로 현재 가동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구청 측은 A 씨가 구청 직원과 함께 다른 수변공원 물놀이시설 점검을 마친 후, 사고가 난 분수대를 가동하기에 앞서 급수관 수리 견적 요청을 받고 혼자 시설을 살펴보러 갔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고용노동청 근로감 감독관들도 오늘 오전 구청을 찾아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A 씨가 속한 업체와 계약 관계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