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 독주 막은 중국···영국 애덤 피티는 “속이는 것은 공정하지 않아” 도핑 논란 중국 수영에 불편한 감정
중국 수영이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배영 쉬자위, 평영 친하이양, 접영 쑨자쥔, 자유형 판잔러로 팀을 꾸린 중국은 5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27초46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미국의 이 종목 올림픽 독주에 마침표를 찍은 금메달이다. 이 종목 11연패를 노린 미국(라이언 머피, 닉 핑크, 케일럽 드레슬, 헌터 암스트롱)은 중국보다 0.55초 느린 3분28초01에 레이스를 마쳤다. 1960년 로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된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에서 미국 외 다른 나라가 우승한 건 대회 64년 역사상 중국이 처음이다.
그러나 영국의 수영스타 애덤 피티는 중국의 우승을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봤다. 피티가 출전한 영국 수영은 4위로 마쳤다. 피티는 경기 뒤 “공평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고 중국 수영의 성공을 불편해했다.
중국 수영은 ‘도핑 은폐 문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호주 ‘헤럴드 선’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중국 수영 경영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고 보도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뒤이어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 최고 관리들은 해당 선수들의 도핑 혐의를 ‘무죄’라고 결론짓고, 올림픽에 내보냈다”며 “많은 도핑 전문가가 문제를 제기했지만, WADA는 중국에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 23명 가운데 이 종목 출전 선수 4명 중 2명도 이름이 올라 있다. 피티는 “한 나라나 단체를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면 해서는 안된다. 다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스템을 믿어야 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쟁에서)그것에 주의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면서 “(도핑과 관련해 기준이)더 엄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속이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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