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뚝→亞증시 뚝뚝→美증시 뚝뚝뚝…공포의 순환 매도세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64.89포인트(2.42%) 하락한 2611.30, 코스닥 지수는 13.76포인트(1.77%) 하락한 765.57,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0원 오른 135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4.8.5/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고, 아시아 증시가 급락하면 다시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순환 매도세가 출현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는 1.26%, S&P500은 1.37%, 나스닥은 2.30% 각각 하락했다.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이에 따라 다음날 2일 열린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가 3.65%, 일본의 닛케이가 5.8% 급락했다. 특히 닛케이는 사상 두 번째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2일 열린 미국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51%, S&P500은 1.84%, 나스닥은 2.43% 각각 급락했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컸다.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 이상 급락,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보통 전고점 대비 20% 급락하면 베어마켓(하강장), 10% 급락하면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

이는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 충격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11만4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18만5000개)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날 미증시 급락에는 아시아 증시 급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하자 2일 한국증시에서 SK하이닉스가 10% 이상 폭락하는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다시 미국 반도체주에 영향을 주어 2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 이상 급락했다.

아시아 증시의 급락이 미국증시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이는 다시 아시아 증시를 급락하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5일 열린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급락, 출발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6.58%, 한국의 코스피는 4.05%, 호주의 ASX는 2.39% 각각 하락 출발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개장 전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