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경기 침체 우려에 2600선 붕괴…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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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경제 지표 악화에 영향받아 2600선이 붕괴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향후 2~3개월 추가적인 지표를 확인한 후 미국 고용 둔화 속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스피 급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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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0.98포인트(p)(4.15%) 하락한 2565.18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08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9억원, 130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급락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 때문이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4000명 늘어났다.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18만5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 6월 취업자 수 증가 폭도 기존에 발표됐던 20만6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실업률은 4.3%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실업률이 전월과 같은 4.1%를 유지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웃돌았다. 실업률은 올 초만 해도 3.7%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과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고용 여건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언급 이후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쇼크를 기록하며 침체 우려가 심화했다"며 "다만 고용 급랭을 단정 짓기보다는 1~2개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내 최저치 대비 50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할 경우 경기 침체가 온다는 샴의 법칙이 충족되면서 고용 급랭 공포를 더했다"며 "그런데 과거 고용 급랭 시기와 달리 아직 경기 요인(임시 근로 종료 및 퇴직)에 의한 실업 증가는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 요인보다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 공급 요인에 의한 실업자 증가 영향이 컸다"며 "허리케인에 의한 마찰적 충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날씨로 인해 출근하지 못했다는 인원이 올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46만명을 기록했는데 기업 설문조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단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2~3개월 추가적인 지표 확인 후 고용 둔화 속도를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중이다. KB금융(-4.57%), 삼성전자(-3.89%), 기아(-3.64%), 삼성전자우(-3.23%), POSCO홀딩스(-2.81%), 현대차(-2.66%), 셀트리온(-2.48%), 삼성바이오로직스(-2.20%), SK하이닉스(-1.62%), LG에너지솔루션(-1.34%) 등 약세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23.87p(-3.06%) 하락한 755.4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4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9억원, 3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삼천당제약(-4.46%), 휴젤(-4.03%), 셀트리온제약(-3.34%), 엔켐(-2.84%), 리가켐바이오(-2.63%), 알테오젠(-1.53%), 리노공업(-0.58%), 에코프로비엠(-0.48%), HLB(-0.12%) 등 하락 중이다. 에코프로(0.66%)는 홀로 상승하고 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0.05%), 전기제품(-1.20%), 다각화된통신서비스(-1.28%), 전문소매(-1.38%)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조선(-6.07%), 생명보험(-5.70%), 손해보험(-4.86%), 은행(-4.72%) 등이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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