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마지막 승부'…사격 조영재도 메달 조준

조소현 2024. 8. 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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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5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속사권총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도 올림픽 메달권을 조준하며, 한국 사격계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현재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한 한국 사격은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하면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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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표팀 주요 경기

안세영이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5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속사권총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도 올림픽 메달권을 조준하며, 한국 사격계의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안세영은 이날 오후 5시55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조별 예선부터 8강과 4강까지 네 경기를 파죽지세로 꺾고 올라온 안세영에게 남은 경기는 결승전 하나다. 안세영은 전날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25)을 2대 1(11-21 21-13 21-16)로 이겼다. 앞서 8강에서도 세계 6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27)를 2-1(15-21 21-17 21-8)로 꺾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선수가 올림픽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6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이다.

이날 안세영이 마지막 승부를 벌일 상대는 중국의 허빙자오다. 그는 8강전에서 유력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던 중국의 천위페이를 꺾었고 전날 준결승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허빙자오는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적 있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8승 5패로 앞선다. 8번의 승리는 모두 최근 2년간 따냈다. 4강전 승리 후 안세영은 "낭만 있게 올림픽을 끝낼 수 있도록 결승전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25·국군체육부대)는 5일(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5월2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사격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서 조영재가 훈련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안세영에 앞서 한국 속사권총 국가대표 조영재도 이날 오후 4시30분 결선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조영재는 전날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권총 본선 합계 586점을 기록, 전체 29명 중 4위에 오르며 상위 6명에게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속사권총 본선은 30발씩 사격하는 스테이지를 두 차례 치른다. 총 60발을 사격하고, 만점은 600점이다. 현재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확보한 한국 사격은 속사권총에서 조영재가 메달을 추가하면 지난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3개, 은메달 2개)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

이도현(21·서울시청)도 이날 오후 5시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볼더링 준결승에 출전해 19명과 경쟁한다. 콤바인은 4.5m 암벽에 설치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과하는 볼더링과 15m 높이 인공 암벽을 6분 이내 가장 높이 오르는 리드로 구성된 경기다. 이날 볼더링 경기 점수와 오는 7일 열리는 리드 경기 점수까지 합산해 결선에 나설 8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선은 오는 9일 열린다.

이도현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림픽 직전 나선 파리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QS)에서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볼더링 세계 랭킹은 3위, 리드에서도 세계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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