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정점식 유임하려 했다… '친윤' 언플에 교체"

김인영 기자 2024. 8.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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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한 것은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한동훈 대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생각이었다"며 "처음에 (한 대표도 정책위의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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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에 대한 속사정을 밝혔다. 사진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 6월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단독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한 것은 '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언론 플레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5일 방송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한동훈 대표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생각이었다"며 "처음에 (한 대표도 정책위의장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친윤 그룹에서 '임기가 1년인데 몇 달밖에 안 했다. 반드시 유임시켜야 한다'며 언론플레이했다"며 "(이에 한 대표가) '이건 뭐지' '왜 갑자기 이런 것을 하지'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도 '한 대표가 넘어가야 할 최초의 허들'이라고 보도하기 시작했다"며 "만약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키면 당장 언론이나 야당이 '이것 봐라. 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정책위의장도 자기 마음대로 못 한다'라는 평가가 나올 것이고 이는 한 대표가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친윤에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새 대표에게 '받아들일래 말래'라고 선택을 강요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이런 식으로 접근해오면 새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겠냐"라고 말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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