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이 이끄는 건국대와 동국대, 또 결승서 만났네

영광/이재범 2024. 8. 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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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와 동국대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또 결승에서 격돌한다.

온양 동신초와 화서초의 여자 초등부 결승, 서울 삼광초와 송정초의 남자 초등부 결승에 이어 건국대와 동국대의 남자 대학부 결승이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2021년 결승에서는 동국대가 82-79로 이겼고, 2022년 결승에서는 건국대가 84-75로 이겼다.

건국대와 동국대의 결승은 5일 낮 12시 40분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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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건국대와 동국대가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또 결승에서 격돌한다.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가 딱 3경기를 남겨놓았다.

온양 동신초와 화서초의 여자 초등부 결승, 서울 삼광초와 송정초의 남자 초등부 결승에 이어 건국대와 동국대의 남자 대학부 결승이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대미를 장식하는 남자 대학부 결승에 오른 두 팀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코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문혁주 건국대 코치는 황준삼 감독과 17년째 동행 중이다.

황준삼 감독은 현재 대학 코치들 중 최고 오래된 문혁주 코치에게 팀 운영의 많은 부분을 맡긴다. 동계훈련 때 연습경기를 운영하는 건 문혁주 코치다. 경기 중 벤치에서 한 명만 일어서서 경기를 관장할 수 있는데 이 역시 문혁주 코치의 몫이다.

동국대 이호근 감독은 대학농구리그 기간 중 어깨 부상을 당했는데 최근 철심 제거 수술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 준비부터 경기 운영까지 대학 코치들 중 가장 연륜이 있는 김기정 코치에게 맡겼다.

동국대 2학년 김상윤은 “준비할 때부터 코치님께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코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게 코트에서 항상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40분을 뛸 생각 말고 뛸 때 최선을 다하고 나오라고 강조하셨다. 분위기를 좋게 가져가면서 연습해서 시즌 초반의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다”고 했다.

▲ 동국대 김기정 코치와 건국대 문혁주 코치(사진 오른쪽)
올해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건국대가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다만, 동국대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건국대를 84-69로 꺾었다.

더구나 두 팀은 2021년과 2022년 종별 결승에서 맞붙어 한 번씩 우승을 나눠가졌다.

2021년 결승에서는 동국대가 82-79로 이겼고, 2022년 결승에서는 건국대가 84-75로 이겼다.

참고로 건국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5개(2020년 미개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포인트가드 조환희와 한재혁, 슈터 백경과 임정현, 빅맨 프레디와 이대균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동국대는 김명진이 버티는 포워드 라인에서 건국대보다 앞서지만, 건국대는 이번 대회에서 펄펄 날고 있는 김준영의 존재감으로 가드진에서는 우위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대의 장점은 잘 달리고, 3점슛을 시원하게 던지는 공격 농구다.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건국대가 동국대의 스피드를 얼마나 제어하고, 3점슛을 봉쇄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와 동국대의 결승은 5일 낮 12시 40분 시작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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