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동물실험 성공"

황재희 기자 2024. 8. 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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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네오이뮨텍이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설치류 실험에 성공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진행한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설치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설치류에 방사선 피폭 후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NT-I7'을 투여해 T 세포의 회복을 확인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총 488마리의 실험쥐가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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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AID와 진행한 실험 결과 보고서 수령"
[서울=뉴시스]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T 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개발 기업인 네오이뮨텍이 급성 방사선 증후군 치료제 설치류 실험에 성공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진행한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설치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그 결과 보고서를 수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설치류에 방사선 피폭 후 네오이뮨텍이 개발 중인 ‘NT-I7’을 투여해 T 세포의 회복을 확인하는 대규모 실험으로, 총 488마리의 실험쥐가 사용됐다. NT-I7은 암세포 및 감염 세포를 제거하는 T 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물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량의 방사선 피폭 후 NT-I7을 투여받은 실험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T세포 회복이 관찰됐으며, 생존율 증가 가능성을 보이는 결과도 확인했다.

ARS는 단시간 내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돼 장기가 손상되고 호중구, 혈소판, 림프구 등 주요 세포들이 감소해 감염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 그러나 면역 시스템의 핵심인 림프구, 즉 T 세포를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공중 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해 호중구와 혈소판을 증폭시키는 치료제들을 국가 전략물품으로 선정하고 구매해왔다”며 “림프구 치료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NT-I7의 연구 결과를 확인한 NIAID 측이 네오이뮨텍에 먼저 치료제 개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ARS 치료제 개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애니멀 룰(Animal Rule, 동물실험갈음규정)을 근거로 진행된다. 애니멀 룰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불가능하거나 비윤리적일 경우 두 종류의 동물실험 결과만으로 치료제로 승인하는 제도다.

지난 4월 FDA와 ARS 관련 미팅을 진행한 네오이뮨텍은 두 번째 종(대동물) 실험 준비에 착수했다.

네오이뮨텍 오윤석 대표이사는 “FDA가 ARS와 관련해 추가적인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등 최초의 림프구 치료제 개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실험 성공으로 ARS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만큼 FDA와 긴밀히 협조해 개발에 꼭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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